약 80% 이상의 사람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 겪는 것이 바로 허리 통증입니다.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허리가 심하게 아프다 싶으면 '허리디스크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요. 오늘은 허리디스크의 정의와 원인, 그리고 허리디스크의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허리디스크의 정의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는 말랑말랑한 구조인 디스크가 있는데 디스크가 퇴행한다거나 자세가 안좋을 경우에는 디스크가 눌려지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때 허리 요추의 경우에는 다리 신경이 지나가는 부분인데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다리 저림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 질병을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2. 허리디스크의 원인
첫번째 원인으로는 앞서 말했듯이 디스크의 퇴행과 자세가 좋지 않아 디스크가 눌려지게 되어 신경 부분의 다리 저림 증상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이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안 좋은 자세입니다. 특히 우리들은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허리에 굉장히 무리를 주게 됩니다. TV를 볼 때도 배를 내밀고 앉은 자세 등은 허리의 자연적인 굴곡과 반대가 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의 또 다른 원인은 '추간판 파열'이라고 해서 디스크 내의 내장판이 터지는 경우입니다. 디스크의 내장판이 터지면서 디스크 내부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주로 젊은 사람들이 무리한 무게를 들면서 디스크에 과한 압력이 가해져 터지게 되는데, 영상을 찍으면 디스크가 멀쩡하게 보여서 정확한 원인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허리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시술) 방법
디스크가 파열되었다고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할까요? 하체부위에 갑자기 힘이 빠진다거나 대소변시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로 수술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디스크가 터졌을 때 충격 때문에 염증이 많이 생기는데 여러가지 시술을 하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가 심하게 이탈돼서 굉장히 안 좋게 보이는 디스크일수록 나중에 흡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열이 되었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수술을 많이 했지만 수술 후 재수술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다보니 요즘에는 비수술적 치료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많이 하는 시술방법은 신경이 눌려있는 부위에 주사를 주입해서 신경 주위에 약물을 투입하여 통증을 줄여 주는 신경차단술 시술이 있습니다. 만약 해당 부위에 염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 눌리고 있거나 유착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호스(카테터)나 내시경 같은 걸 넣어서 간단한 디스크를 제거하는 신경성형술 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통상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의 기간은 평균적으로 3개월이며 3개월간 별다른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4. 비수술적 치료(시술)의 부작용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하면 시술 당시의 고통입니다. 저도 신경차단술 시술을 받아보았는데 좁은 공간에 주사기를 주입해서 약물을 투입하다 보니 디스크 때문에 아팠던 증상보다 더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두 번은 힘들 것 같았습니다.
또한 신경의 눌림 정도에 따라 다리가 많이 저릴 수도 있으며, 시술 이후 엉덩이나 다리 쪽이 먹먹해지는 증상, 그리고 다리 힘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 운전을 하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시술을 하게 되신다면 꼭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시술이 피부를 뚫고 행해지기 때문에 낮은 확률로 감염의 위험도 있습니다. 감염된 균들이 신경 근처에서 자라게 되면 근처에 농약이나 고름이 생기게 된다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시술 간 주삿바늘이 동맥이나 정맥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혈관 손상으로 혈종 발생 우려도 있지만 이 역시 낮은 확률이지만 참고하셔야 합니다.
5.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첫 번째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비수술적 치료를 3개월 이상 했는데 별다른 반응이나 증세의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하셔야 합니다. 반응이 없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술 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운동신경이 저하되었을 때(힘이 빠지는 경우)에는 시술만으로는 100%의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술을 하기보다는 바로 수술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대소변에 장애가 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응급수술을 해야 합니다. 6~8시간 내로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치료를 정확히 어디에서 받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수술 및 시술이 가능하니 허리디스크의 치료를 원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해당 병원을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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